'달라진' 이병규, 2군 첫 출장서 몸던진 호수비
OSEN 기자
발행 2007.06.16 09: 10

'건성 수비' 탓에 오치아이 감독의 노여움을 사 2군으로 강등된 주니치 이병규(33)가 달라진 정신 자세를 보여줬다. 첫 출장한 2군 경기부터 몸을 던지는 수비를 연출한 것이다. 는 16일 2군 동정을 보도하며 '이병규가 15일 나고야 구장에서 열린 서버스전에 중견수로 첫 2군 실전에 나섰다. 여기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6회 수비 때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선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이병규는 6회 자신의 앞으로 날아오는 라인드라이브 타구 때 몸을 날려 공을 잡아낸 뒤 한 바퀴 구르는 '허슬 플레이'를 감행해 성공시켰다. 이에 주니치 2군 코칭스태프는 "타구가 맞아나가자마자 필사적으로 뛰어 들었다. 한 눈에 봐도 알 수 있었다"라며 이병규의 적극적 수비를 호평했다. 또한 이병규는 4타수 무안타로 경기(2-5 패배)를 마치자 약 30분간에 걸쳐 특타까지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이병규는 하체 사용법에 관해 2군 코치진의 조언을 경청했다는 전언이다. 이를 두고 는 '프라이드를 버렸다' '눈빛이 달라졌다'라고 묘사했다. 이병규는 "(안타를 못 쳤지만) 타격이 나쁘진 않았다. 지금은 2군 선수이니까 열심히 할 뿐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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