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프리뷰]'상승세' 신용운이냐, '연패' 하리칼라냐
OSEN 기자
발행 2007.06.16 10: 50

롱릴리프에서 선발로 전환한 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는 KIA 우완 투수 신용운(23)과 최근 3연패로 주춤하고 있는 LG 외국인 우완 투수 하리칼라(36)과 중요한 길목에서 16일 선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KIA의 '젊은 팔'인 신용운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타이거즈호'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최하위인 KIA는 15일 이전까지 SK, 삼성과의 6연전서 4승2패의 호조세를 보이며 순위쟁탈전에 재진입할 발판을 마련했으나 15일 잠실 LG전서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지며 한 풀이 꺾였다. 불펜에서 특급 셋업맨으로 활동하다가 5월30일 현대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신용운은 3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등판(10일 SK전)서 6이닝 2실점으로 첫 선발승을 따내며 페이스를 찾았다. 처음으로 선발로 6이닝을 소화했다. 시즌 7승을 마크하고 있어 다승 경쟁에도 뛰어들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맞서는 하리칼라는 최근 3연패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 등판(10일 한화전) 6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컨디션이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 그나마 고무적인 부분이다. 시즌 4승7패에 방어율 5.77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고 있어 '퇴출위기'에까지 몰리고 있다. 전날 봉중근이 선발진에 복귀해 승리를 따내며 모처럼 2연승으로 활기를 되찾은 LG로선 하리칼라도 삼성 시절의 날카로운 구위를 다시 선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리칼라는 시즌 첫 등판이었던 4월 7일 KIA전서 3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이 된 아픈 기억이 있다. 한편 한 번 불붙으면 걷잡을 수 없이 터지는 양팀 타선의 활약도 관전포인트다. LG는 이틀연속 소나기 안타를 퍼부으며 대량득점을 뽑아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KIA는 14일 삼성전서 22안타를 쏟아붓는 등 불붙으면 무섭다. 어느 쪽이 먼저 도화선에 불을 붙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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