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 "내 몫을 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6 18: 02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열심히 했어요." 내리 4, 5세트를 치른 탓인지 박영민(23)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역력했지만 승리의 대한 기쁨은 어느때 보다 컸다. 16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이스트로전서 박영민은 4세트에서 신희승에 패했지만, 에이스결정전에서 서기수를 꺾고 팀의 시즌 8째를 견인했다. 박영민은 "4경기에 패하고 나서 팀원들이 못 미더워하는 눈으로 나를 보더라. 하지만 크게 개의치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열심히 해서 이길수 있었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하루 두 경기를 준비하는것은 어느 선수에게 부담스러운 중책. CJ 주장인 박영민은 평소부터 "하루 두 경기에 나가고 싶다"고 팀에 요청을 했다고 밝혔었다. "두 경기 나가는 것을 전부터 얘기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준비할 시간이 많이 없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특히 에이스결정전이 벌어졌던 팔진도는 테란을 예상하고 프로토스전은 준비하지 않았다. 신희승 선수를 예상했는데 나오지 않아서 아쉽다." 앞으로 각오를 묻는 질문에 박영민은 "남은 경기 전승을 거두고 광안리까지 가고 싶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내 몫을 하려고 한다"고 주장답게 의젓한 포부를 밝혔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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