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호 끝내기' MBC게임, 라이벌 SKT에 짜릿한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6.16 18: 34

MBC게임 맏형 박지호(22)가 '해결사'의 본능을 과시했다. 박지호는 포스트시즌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MBC게임은 1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텔레콤과의 경기서 '슈퍼테란' 이재호의 믿을수 없는 역전승과 맏형 박지호의 파이팅에 힘입어 접전 끝에 짜릿한 3-2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MBC게임, SK텔레콤 양 팀에게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중요한 경기. 6위였던 MBC게임은 SK텔레콤에 1라운드 패배의 빚을 설욕하고 8위 한빛과 승차를 1경기차로 벌렸다. 3위 르까프와는 1경기차. 4세트 중반까지 분위기는 SK텔레콤 쪽이었다. 선봉 전상욱과 팀플레이 박성준-최연성 조합이 승리를 거둔 SK텔레콤은 4세트 고인규마저 중앙 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다수의 확장을 차지하며 경기를 마무리 할 듯 했다. 하지만 MBC게임 이재호가 믿을 수 없는 역전극을 이끌어냈다. 이재호는 불리한 상황에서 다수의 드롭십을 활용, 고인규의 확장기지를 차례대로 파괴하며 반전의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여기다가 배틀 크루져를 생산한 고인규의 공격에 대응하지 않고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치명타를 안겼고, 5시 지역에서는 클로킹 레이스를 생산해 경기를 에이스결정전까지 몰고 갔다. 승리의 기회를 잡자, MBC게임은 해결사로 박지호를 내세웠다. 박지호는 김성제를 상대로 초반부터 전진게이트웨이 러시라는 강공을 선택했고, 이 선택은 기막히게 맞아떨어졌다. 박지호는 질럿을 이용해 김성제의 프로브를 집중 견제했고, 테크트리와 확장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빠르게 확보한 테크트리로 다크템플러를 생산한 박지호는 김성제의 확장까지 늦추는데 성공했고, 대규모 지상군으로 김성제의 중앙 멀티지역과 본진을 쓸어버리며 항복을 받아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10주차. ▲ SK텔레콤 T1 2-3 MBC게임 히어로. 1세트 전상욱(테란, 11시) 승 염보성(테란, 7시). 2세트 도재욱(프로토스, 7시) 김택용(프로토스, 1시) 승. 3세트 박성준(저그, 11시)/최연성(테, 5시) 승 김재훈(프, 7시)/정영철(저, 1시). 4세트 고인규(테란, 9시) 이재호(테란, 1시) 승. 5세트 김성제(프로토스, 11시) 박지호(프로토스, 5시) 승.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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