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U-17 8개국 대회 개막전서 아이티에 3-0
OSEN 기자
발행 2007.06.16 19: 35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가 아이티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6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개국 국제 청소년(U-17)대회서 가나는 경기 당일 입국해 컨디션 조절을 하지 못한 아이티를 맞아 전반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오세일 랜드포드의 활약으로 3-0 완승을 거두었다. 한국으로 오던 중 상당수의 선수들이 뉴욕 공항에서 팀에서 이탈, 참가가 어려웠던 아이티는 우여곡절 끝에 선수단을 재정비해 16일 오전 4시 한국에 입국했다. 전반 시작하자마자 가나는 득점 찬스를 맞았다. 전반 1분경 왼쪽 돌파로 올라온 크로스를 랜스포드가 그대로 차 넣으며 첫 골을 뽑아냈다. 전열을 정비하기도 전에 한 골을 얻어맞은 아이티는 차츰 그라운드에 적응을 하며 역습을 시도했다. 전반 14분의 중거리 슈팅을 시작으로 곧바로 아르테이 이스마엘이 가나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전체적인 전력의 우세를 보인 가나가 공격을 주도하기 시작했다. 가나는 전반 20분과 23분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아쉽게 득점을 하지 못하더니 28분 공중볼 경합 중 아이티 수비의 반칙에 의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첫 골을 기록한 랜스포드는 페널티킥을 가볍게 차 넣어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가나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며 계속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간간히 아이티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며 득점을 노렸지만 번번이 골문을 벗어났고 전반 종료 직전 가나가 2번째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또 랜스포드가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수립, 3-0으로 앞서 나갔다. 승부가 기울어진 채 시작된 후반전은 양팀 모두 많은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컨디션 조절에 힘썼다. 아이티는 영패를 면하고자 중거리 슈팅 등으로 만회에 나섰으나 결국 완패하고 말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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