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바 홈런 3방' 현대, 삼성에 역전승
OSEN 기자
발행 2007.06.16 20: 25

'거포 용병' 클리프 브룸바가 괴력을 발휘하며 이틀 연속 삼성을 울렸다. 전날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끈 브룸바는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도 홈런 3개를 몰아치며 4타수 3안타 7타점으로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이날 패배로 4연패의 늪에 빠지게 됐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삼성이 쥐고 있었다. 삼성은 3회 선두 타자 박정환의 중전 안타와 김재걸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가 1사 1,2루 선취 득점 기회를 맞았다. 신명철이 삼진으로 물러나 상승 분위기가 다소 꺾이는 듯 했으나 양준혁이 좌전 안타를 뽑아내 2루 주자 박정환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진 2사 1,3루 추가 득점 기회. 타석에 들어선 심정수는 볼카운트 1-3에서 현대 선발 황두성의 142km 짜리 직구를 통타, 좌중월 3점 아치를 뽑아냈다. 시즌 10호 홈런. 반격에 나선 현대는 4회 1사 후 이택근의 우전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브룸바가 삼성 선발 전병호의 체인지업을 걷어 가운데 담장을 넘는 시즌 13호 중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2-4로 뒤진 6회 공격에서 현대는 선두 타자 김일경이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이택근이 볼넷을 골라 만든 무사 1,2루에서 브룸바가 전병호를 상대로 좌중월 스리런(비거리 135m)을 뽑아냈다. 이어 7회 공격에서도 한 점을 더 보탠 뒤 8회 대타 강병식의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15m)으로 7-4로 달아났다. 현대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브룸바의 중월 투런 홈런(비거리 140m)으로 승리를 결정지었다. 선발 황두성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승을 챙겼다. 김일경은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맹타를 과시했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올 시즌 세 번째 고배를 들어야 했다. 양준혁은 4타수 2안타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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