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용석 역전 2루타' 롯데, 한화전 7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6.16 21: 07

'작은 거인' 손용석이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손용석은 1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원정경기에서 5-6으로 뒤진 9회 2사 1,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8-7 역전승을 이끌었다. 3-6으로 패색이 짙은 롯데의 9회초 공격. 선두 타자 이대호가 우월 솔로 홈런(비거리 120m)을 터뜨리며 역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박현승-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리오스와 이원석이 범타로 물러나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으나 상대 투수 폭투로 한 점을 얻은 뒤 이어진 2사 1,2루에서 손용석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7-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정수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는 1회 공격에서 조원우의 중전 안타와 김민재의 사구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크루즈가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2,3루에서 김태균이 롯데 선발 염종석의 5구를 통타, 시즌 15호 좌월 3점 홈런(비거리 120m)을 작렬했다. 4-0. 반격에 나선 롯데는 3회 공격에서 선두 타자 리오스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이원석의 볼넷과 김주찬의 기습 번트 안타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화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롯데는 정수근이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분위기가 가라앉을 뻔했지만 정보명-이대호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해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한화는 6회 1사 1,3루에서 조원우의 2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신경현이 홈을 밟아 한 점 더 뽑은 뒤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더 추가해 6-3으로 앞서갔으나 막판에 무너지고 말았다. 롯데의 여섯 번째 투수로 나온 배장호는 1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으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카브레라는 10세이브를 챙겼다. 한화는 6-8로 뒤진 9회말 공격에서 김민재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으나 전세를 다시 뒤집지는 못했다. 한화 선발 정민철은 5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4-3으로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왔으나 구원 투수진의 난조로 150승 고지를 눈 앞에서 날려야 했다. 신경현(4안타)과 크루즈(3안타)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을 보지 못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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