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이천, "결과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6 21: 41

'결과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박이천 감독이 경기 결과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이천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13라운드 FC 서울과 경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서울에는 정조국, 박주영이 없더라도 나이 어린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 강한 전력이라고 생각했다" 며 "무승부라는 결과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은 이날 경기에서 2-1로 앞서다 후반 27분 심우연에게 동점 헤딩골을 내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그는 "서울의 좋은 선수들이 빠져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많은 찬스를 놓쳐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심우연에게 동점골을 내준 것에 대해 "이동원이 비교적 좋은 수비력을 보였는데 심우연 투입 후 실수가 조금 있었다. 그 실수가 동점골의 빌미가 되었다" 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후반 교체 투입된 라돈치치에 대해 "오는 20일 열리는 컵대회 4강전에서 데얀이 뛰지 못하기 때문에 라돈치치의 몸상태를 점검하려 했다" 며 "일단 사흘간의 휴식이 끝난 후 그의 출전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 고 말했다. 라돈치치는 후반 13분 방승환과 교체되어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그는 별다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후반 33분 이준영과 다시 교체되어 나갔다. 한편 이날 좋은 모습을 보인 김상록에 대해 박 감독은 "체구는 작지만 좋은 기량을 가지고 있어 팀에 꼭 필요한 선수"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상록은 이날 전반 11분 드라간의 선제골을 도우며 통산 20도움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상록은 26득점 20도움을 기록해 20-20 클럽에 가입했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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