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8개국 U-17 대회서 브라질에 2-0 패배
OSEN 기자
발행 2007.06.16 21: 58

한국이 세계축구연맹(FIFA) U-17 통산 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을 다시 한 번 느꼈다. 한국 17세이하 대표팀은 16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개국 국제 청소년(U-17)축구대회 첫날 브라질과 경기서 전반 32분 수비수 파비우와 후반 34분 마이콘에게 실점, 2-0으로 패했다. 전반 초반 한국과 브라질은 탐색전 양상을 보였다. 브라질은 미드필더 롤링야를 중심으로 중앙에서 세밀하게 경기를 풀어갔고 한국은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다. 브라질은 전반 12분 롤링야가 한국의 오른쪽 진영을 단독 돌파를 성공한 후 골문으로 달려들던 마이콘에게 연결,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14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펠리피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위로 살짝 벗어났다.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한국은 전반 24분 상대 수비 실책으로 문전 앞에 있던 이용재에게 볼이 연결되며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았지만 골키퍼 선방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선제골은 브라질의 몫이었다. 전반 32분 브라질은 한국 골문 앞에서 활발한 움직임과 함께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고 공격수 알렉스가 골문으로 달려들던 왼쪽 수비수 파비우에게 연결했고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 1-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도 전반 41분 왼쪽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김정현이 트래핑한 뒤 상대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로빙 슛을 날렸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0-1로 뒤진 채 맞은 후반 초반 한국은 전반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던 윤빛가람이 살아나며 공세를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분과 4분 각각 윤빛가람이 전방에 있던 설재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소강 상태를 보이던 양팀은 결국 후반 34분 브라질의 마이콘이 한국 수비를 절묘하게 뚫고 들어온 탈레스의 패스를 받아 두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후 후반 38분 구자명이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등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10bird@osen.co.kr 후반 브라질 마이콘을 한국 오재석이 뒤에서 밀착 마크하고 있다./고양=손용호 기자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