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감독, "한국, 공격적 플레이 인상적"
OSEN 기자
발행 2007.06.16 22: 45

"역습을 노리는 모습이 뛰어났고 뒤진 상황에서도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16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개국 국제 청소년(U-17)축구대회 첫날 한국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 브라질의 루이스 안토니우 니주 감독은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운을 뗀 후 "많은 환영을 받았고 경기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서 브라질 전력의 어느 정도를 발휘했냐는 질문에 그는 "한국에 와서 상당히 피곤하고 날씨가 건조해 선수들이 기침을 많이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평가한다면 60% 정도의 전력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니주 감독은 "한국이 수비 4-5-1의 전형을 펼쳤다고 생각했다. 브라질 공격시 역습을 노리고 나온 것 같은데 특히 전방에서 골을 노린 선수가 좋은 몸놀림을 보였다"며 "후반 0-1로 뒤지고 있는 가운데 공격적으로 경기를 풀어간 플레이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9번(구자명)이 가장 눈에 띄는 선수였다"고 한국의 전력에 대해 평가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도 전문가들이 있기 때문에 평가하기는 어렵다"며 한국팀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경기 중 선수들에게 큰 목소리로 독려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는 질문에 니주 감독은 "경기를 하다보면 선수들이 자신의 위치를 잃어 버리거나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지시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니주 감독은 "정확한 시간이나 모든 운영 면에서 매우 만족한다"며 "경기장과 심판도 만족스러웠으며 한국이 준비를 잘해 8월에 있을 월드컵이 상당히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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