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vs 김아중, 긴 생머리로 승부
OSEN 기자
발행 2007.06.17 08: 48

긴 생머리 스타의 대명사는? 전지현이 유명했다. 데뷔 초기부터 한결같은 헤어스타일로 자기만의 이미지를 고수해온 스타가 바로 그녀다. 화장품과 음료, 전자제품 등 각종 CF에서 찰랑거리는 긴머리가 늘 빛났다. 여기에 '미녀는 괴로워'로 스타 대열에 합류한 김아중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녀 또한 긴머리 컨셉트다. 올 연초부터 각종 CF 출연이 줄을 잇고 있는 그녀, 드디어 한 샴푸광고에서 전지현처럼 칠흑같이 긴 머리결을 이리저리 흔들며 자랑하고 있다. 긴머리 이미지로 쌓은 경력이나 명성에서 아직 김아중은 전지현의 상대가 안된다. 전지현은 출세작 '엽기적인 그녀'부터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시월애' '데이지'에 이르기까지 앞 이마를 살짝 가리며 등 복판에 떨어지는 긴머리를 고수했다. CF도 종목을 불문하고 비슷한 헤어스타일로 분위기만 바꿨을 뿐이다. 이에 비해 김아중은 영화 3편 출연에 이번이 첫 주연작이었고, 드라마와 CF 경험도 일천하다. 김아중을 캐스팅한 업체측은 유명 성형외과 원장의 말을 빌려 그녀만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김아중의 외모적인 매력으로 구릿빛 피부에 볼록하고 넓은 이마, 시원한 눈매, 오똑한 콧날 등을 들면서 얼굴 속 1대1대0.8의 황금 비율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얼굴 황금비율은 이마, 눈썹에서 코끝, 코끝에서 턱끝까지 길이 비율을 말한다는 것. 전지현과 김아중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유명 화장품 회사의 관계자는 '헤어 스타일의 기본은 건강한 머릿결이며 일반적으로 머리숱이 많아야 상대적으로 얼굴을 작아 보이게 만든다'며 '헤어스타일 가운데 가장 흔하고 기본적인 긴머리는 각진 얼굴을 가려주고 어깨를 감싸서 슬림한 이미지 연출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작은 얼굴을 타고난 전지현 김아중은 머리숱 많은 긴머리로 임팩트를 더 준데다 볼륨감 있는 S라인 몸매로 마무리를 하면서 완벽한 효과를 내고 있는 셈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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