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프리뷰] 랜들, 6일만에 등판 약될까?
OSEN 기자
발행 2007.06.17 10: 00

바로 전날 리오스 대 레이번의 최고 투수전을 연출했던 두산과 SK가 17일 랜들-로마노로 또 다시 세게 붙는다. 리오스의 1-0 완봉투에 힘입어 0.5게임차 1위를 탈환한 두산은 또 한 명의 용병 특급 맷 랜들을 선발로 예고했다. 랜들은 7승 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 리오스(9승)와 함께 두산의 32승 중 절반인 16승을 책임졌다. 그러나 랜들은 5월 15일 롯데전에서 팔꿈치 고장을 일으킨 뒤, 4월만한 구위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최근 두 차례 등판도 내리 5⅓이닝 4실점이었다. 10일 삼성전 이래 6일만에 등판하는 것도 컨디션 난조를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에 맞서 SK는 '제2선발' 로마노를 올려 1위 재탈환에 나선다. 로마노는 지난 12일 한화전에서 6이닝 무실점 7탈삼진으로 최고 피칭을 선보였다. 다혈질 성격 탓에 순간적으로 자멸하는 약점을 노출하지만 구위 자체는 쉽게 공략당하지 않는다. 다만 고질적 볼넷 남발이 관건이다. 여기다 17일 경기는 두산 임태훈과 SK 정대현 등 불펜 에이스의 출격이 언제라도 가능하다. 전날 리오스-레이번이 나란히 완투를 해준데다 SK는 15일에도 채병룡이 길게 던져준 덕에 불펜진이 재충전 시간을 벌었다. 이는 결국 많은 점수가 나지 않는 여건인 만큼, 타선의 응집력에 1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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