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커플', 류수영 지극 정성에 신은경 '콰당'
OSEN 기자
발행 2007.06.17 10: 08

순진남 식물학자 최기찬(류수영 분)의 지극 정성에 '아이만을 원할 뿐 결혼은 NO!'라고 외쳤던 커리어우먼 김당자(신은경 분)가 결국 콰당하고 뒤로 자빠졌다. SBS 주말드라마 ‘불량커플’(최순식 극본, 이명우 연출)에서 김당자는 최고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식물학과 교수 최기찬에게 몰래 정자만 기증받을 욕심으로 가득차 있던 여성. 친구들에게 '그를 자빠뜨리지 못하면 성을 간다’고 선언하며 물심양면으로 노력했던 그녀가 드디어 임신에 성공하고 기쁨에 들뜬 것도 잠깐. 하룻밤 만리장성을 쌓고 동정을 바쳤으니 평생을 책임지겠다는 최기찬에 놀란 김당자는 최기찬을 헌신짝 버리듯 차버릴 궁리만 했었다. 하지만 진심은 통하는 것일까? 6월 16일 방송된 ‘불량커플’ 에서 드디어 김당자가 최기찬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사랑으로 한 발짝 마음을 움직였다. 최기찬은 식물에 지극히 정성을 쏟지만 술을 먹으면 식물에 오직 김당자의 이야기만 하는 것. 이날도 김당자의 집 앞 정원에 장미 꽃을 하나씩 심으면서 당자에 대한 솔직한 사랑을 털어놨다. 몰래 그 모습을 지켜본 김당자 또한 감동. 둘의 포옹이 이어졌다. ‘불량커플’은 초반에 신은경이 ‘오직 최고의 유전자만 얻겠다’는 의지로 섹시한 코믹 연기를 펼쳐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했다. 극이 흘러가면서 당자는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고 갖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가족의 의미까지 찾아가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것이다. 이날 TNS미디어 리서치의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불량커플’은 9.7%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경쟁프로그램인 MBC TV ‘에어시티’는 9.5%, KBS 1TV ‘대조영’ 23.0%를 기록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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