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호러물 찍다가 공포체험 "끔찍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7 10: 10

'바람피기 좋은 날'의 내숭녀 윤진서가 호러물 촬영 도중에 겪은 끔찍한 공포 체험을 털어놓아 화제다. 윤진서의 새 영화는 '두사람이다'(오기환 감독, 모가비픽쳐스 제작). 그녀는 지난달 20일 경기도 양수리의 한 세트장에서 고등학교 양호실에 누워있다가 같은 반 친구인 은경(오햇님)의 습격을 받는 장면을 찍었다. 날이 시퍼런 가위를 휘두르며 달려드는 친구를 온 몸으로 뿌리치느라 옷이 찢기고 실제 상처까지 입는 등 고생했다. 그러나 상처보다 더 윤진서를 괴롭힌 건 마음 속 공포였다는 것. "영화이길래 다행이지 진짜 끔찍한 공포를 봤다"는 그녀는 한동안 촬영 외에는 집 밖을 나가지 못할 정도로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려야 했던 사실을 고백했다.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윤진서는 이 영화에서 가인 역을 맡았다. 매력적인 외모와 뛰어난 운동실력으로 학교 안에서 인기를 모으는 여고생 이다. 그러나 전교 1등에 담임 선생의 총애를 받던 은경을 제치고 학교 홍보 모델에 발탁되면서 가위 습격을 받는 등 각종 위협에 시달린다. 물론 은경으로 인한 공포는 지엽적인 것일뿐, 영화 전제를 관통하는 공포의 화살은 오랜 저주로부터 비롯된다. 윤진서는 "가인 역은 자기 주변에 기이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힘들어하고 공포도 느끼지만 삶과 죽음, 사랑하는 사람들의 배신을 통해 성장하는 캐릭터"라며 공포물 촬영 때문에 힘들어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mcgwir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