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킬러' 장원삼, 이번에도 매직 피칭 가능할까. 3승 무패, 방어율 1.16, 현대 좌완 장원삼의 올 시즌 삼성전 성적이다. 장원삼은 삼성만 만나면 거의 신들린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한다. 현재 3승(4패)을 마크하고 있는 장원삼은 3승 모두 삼성을 상대로 거둔 것. 이만하면 킬러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 최근 5경기에서 1승 2패에 방어율 5.20으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인 장원삼은 이날 삼성을 상대로 시즌 4승과 부진 탈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장원삼의 4승을 위해 외국인 타자 클리프 브룸바의 화끈한 타격 지원도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브룸바는 최근 5경기에서 타율 5할2푼9리(17타수 9안타) 6홈런 12타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특히 15, 16일 대구 삼성전에서만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에 맞서는 삼성은 '언히터블' 임창용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현재 2승 3패에 방어율 4.14를 마크하고 있는 임창용은 현대전에 한 차례 등판해 1패(5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에 방어율 1.80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으나 투구 내용은 좋은 편. 장원삼이 삼성 킬러로서의 위력을 발휘하며 시즌 4승을 따낼지 현대전 1패를 기록 중인 임창용이 지난 패배를 설욕하게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장원삼-임창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