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인천 프랜차이즈 사상 최소경기 30만 관중 기록을 세웠다.
SK는 지난 16일 문학 두산전에 1만 8968명의 관중이 입장, 올 시즌 총 관중 31만 1395명을 기록했다.
16일까지 홈 30경기 만에 30만 관중 돌파로 1996년 현대 유니콘스(당시 홈은 도원구장)의 33경기보다 3경기가 빠른 신기록이다. 현대는 1996년 6월 30일 30만 관중을 넘어선 바 있다.
SK의 올 시즌 평균관중은 1만 380명으로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1994년 태평양이 기록했던 인천 프랜차이즈 팀 단일 시즌 최다관중(47만 6277명) 기록 역시 경신할 전망이다. 새 기록까지 SK는 약 16만 5000여 명을 남겨두고 있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30경기) 문학구장을 찾은 관중은 총 19만 2771명인데 반해 '스포테인먼트'를 실현하고 있는 올해에는 31만 1395명이 입장, 전년 대비 38.1%의 관중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는 곧 '팬을 위한 야구, Fan First! Happy Baseball!'을 표방하고 있는 SK의 마케팅 전략의 성과라고 볼 수 있다. SK는 문학구장 1루 내야석 뒷편에 '와이번스 랜드'를 조성해 어린이 팬 및 가족 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고, 수훈 선수 이벤트, 이만수 코치 팬티 퍼포먼스, 토요일 불꽃놀이 등의 행사를 통해 야구 팬들의 호감을 얻고 있다.
이에 고무된 SK는 당초 올 시즌 목표로 잡았던 입장 관중수를 49만 5000명에서 63만 명으로 상향 조정, 인천 사상 첫 경기당 평균관중 1만 명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한편 SK는 30만 관중 돌파를 기념해 17일 문학 두산전부터 매 홈경기마다 모든 입장 관중에게 스파클러(불꽃놀이 막대)를 나눠주고 불꽃응원을 펼칠 예정이다. 이는 남은 시즌 동안 지금의 기세를 몰아 SK의 우승과 63만 관중 돌파를 이뤄내길 염원하는 의미에서 기획됐다.
sgoi@osen.co.kr
올 시즌 문학구장에 국내 최초로 선보인 띠 전광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