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 1회 선취점’ LG, KIA전 싹쓸이로 4연승
OSEN 기자
발행 2007.06.17 17: 00

LG 트윈스가 4게임 연속 1회 선취점을 앞세워 파죽의 4연승을 구가했다. LG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선발 정재복의 호투와 1회 집중력을 앞세워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KIA와의 잠실 3연전을 싹쓸이하는 기염을 토하며 최근 4연승 및 KIA전 5연승을 올렸다. 또 이날 삼성에 패한 현대를 반게임차로 제치고 4위에 복귀했다. 반면 KIA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탈출의 계기를 마련하는데 실패했다. 이날 경기도 1회 LG 공격에서 승부가 갈라졌다. 이전 3게임 연속 1회 5안타를 집중시키며 대량득점을 올린 LG 타선은 이날도 1회 공격서 불이 붙었다. 톱타자 이대형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다음타자 이종렬이 우중간를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종렬은 안타를 치기전 파울 타구에 발을 맞아 아픈 가운데서도 2루타를 치는 투혼을 발휘한 뒤 교체됐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최동수가 적시타를 터트려 한 점을 추가했다. KIA 에이스 윤석민도 최근 유난히 1회 집중타를 퍼붓는 LG 타선에 3안타를 맞고 2실점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2회에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한 이대형이 박경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아 한 점을 추가했다. 최근 등판서 부진한 투구를 보였던 LG 선발 정재복은 초반 타선지원으로 앞서나가자 안정된 투구로 KIA 타선을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와 5회에는 연속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고 6회 2사 만루도 후속타자를 잘 잡아내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덕분에 6이닝 5피안타 3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3승째를 올렸다. 마무리 투수 우규민은 9회 등판, 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에 성공했다. 시즌 17세이브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초반 3실점으로 불안하게 출발한 뒤 안정을 되찾고 추가 실점이 없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분루를 삼켜야 했다. 7이닝 9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즌 9패째를 기록했다. KIA는 득점찬스는 수차례 맞았으나 병살타와 후속타 불발로 번번이 기회를 놓쳤다. 7회 LG 구원투수 심수창으로부터 선두타자 김경진이 볼넷을 얻은데 이어 폭투 등에 편승해 적시타 없이 한 점을 뽑는데 그쳤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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