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6이닝 무실점' 삼성, 4연패 탈출
OSEN 기자
발행 2007.06.17 17: 07

17일 경기 전 대구구장 3루 덕아웃. 4연패에 빠진 삼성 선수들의 표정 속에는 '오늘은 반드시 연패를 탈출하겠다'는 비장한 각오가 엿보였다. 삼성은 전날까지 현대에 2승 8패로 올 시즌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었다. 더욱이 이날 현대 선발은 좌완 에이스 장원삼. 장원삼은 올 시즌 삼성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3승 무패에 방어율 1.16을 마크하며 '삼성 킬러'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삼성 타자들은 현대 마운드를 거침없이 맹폭하며 그동안의 패배를 제대로 설욕했다. 삼성은 2회 공격에서 선두타자 심정수가 장원삼을 상대로 시즌 11호 좌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터뜨리며 설욕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어 진갑용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루에서 김한수의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와 박정환의 희생타로 두 점을 추가, 3-0으로 달아났다. 3-0으로 앞선 5회 1사 1,2루 추가 득점 기회. 김재걸의 1타점 적시타에 이어 신명철의 중전 안타로 3루 주자 박정환이 홈을 밟아 5-0으로 도망갔다. 최선참 양준혁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 들이며 장원삼을 강판시켰다. 선발 임창용은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3승을 거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km. 현대는 8회 공격에서 1사 1,3루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선의 불발로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다. 선발 장원삼은 4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7실점(6자책점)으로 뭇매를 맞으며 올 시즌 다섯 번째 고배를 들어야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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