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이범수(37)가 팬미팅 현장에서 “남우주연상을 탔으면 그 자리에서 노래를 불렀을 것”이란 우스갯 소리같은 진심을 드러냈다. 이범수는 6월 17일 오후 3시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팬클럽 회원 500명과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무대 위에 오른 이범수는 팬들을 위해 준비한 노래를 부른 후에 “여담이지만 내가 만약 (대종상)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탔다면 노래를 불렀을거야”라며 “기쁨의 환희를 다음으로 미뤘고 무대에서 여러분을 맞이하게 돼서 기쁘고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범수는 6월 8일 열린 대종상 영화제 시상식에 남우 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하지 못했고, 대신 네티즌 투표를 통한 국내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범수는 최근 SBS TV ‘외과의사 봉달희’로 브라운관 진출을 시도해 천재적인 흉부외과 전문의로 열연을 펼쳐 ‘버럭범수’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로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1990년 영화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로 데뷔한 이범수는 영화 ‘슈퍼스타 감사용’ ‘오! 브라더스’ ‘음란서생’ ‘짝패’ ‘조폭 마누라3’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몽정기’ ‘싱글즈’ ‘태양은 없다’ 등 무수히 많은 영화에 출연, 주연 조연을 넘나드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연기파 배우다. crya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