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홈런' 심정수, "하체 이용 배팅 효험"
OSEN 기자
발행 2007.06.17 18: 45

"하체를 이용한 배팅에 주력하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 '헤라클레스' 심정수(32, 삼성 외야수)가 2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 올린 비결을 공개했다. 심정수는 지난 16일 대구 현대전 3회 2사 1,3루에서 현대 선발 황두성의 142km 짜리 직구를 통타, 시즌 10호 좌중월 3점 홈런을 뽑아낸 데 이어 17일 경기에서도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현대 선발 장원삼을 상대로 125m 짜리 선제 결승 좌중월 솔로 아치를 쏘아 올렸다. 시즌 11호 홈런. 심정수의 2경기 연속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 지난 5월 20일 대구 LG전 1회 중월 3점 아치를 그린 뒤 22일 대구 SK전 1회 좌중월 스리런을 터뜨린 바 있다.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한 심정수는 하체를 이용한 스윙이 효험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심정수는 "현재 컨디션이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날씨가 따뜻해지니 몸이 풀린다"며 "그동안 상체 위주의 스윙에서 최근 하체를 이용한 스윙에 주력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종두 삼성 타격 코치는 "아직 더 지켜봐야겠지만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선구안도 향상돼 유인구에 방망이가 쉽게 나가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득점 찬스에서 4번 타자로서 제 몫을 못해 팬들로부터 '먹튀'라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던 심정수가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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