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웃고 MBC는 울었다. 지난 한주동안 TV 시청률 전체 순위에서 SBS는 월화드라마 '내 남자의 여자'(34.8%)와 드라마스페셜 '쩐의 전쟁'(33.7%)으로 1,2위를 차지했다. KBS가 그 뒤를 이어 일일연속극 '하늘만큼 땅만큼'(30.7%), 대하드라마 '대조영'(29.5%), 주말연속극 '행복한 여자'(28.1%)로 3~5위를 휩쓸었다. 국민 드라마 '주몽'과 특별기획 '하얀거탑' 등으로 드라마 왕국의 자리를 되찾은 듯했던 MBC의 기세는 3일 천하로 끝난 셈이다. MBC 드라마로는 억지 전개로 시청자 원성을 사고 있는 일일극 '나쁜 여자 착한 여자'가 18.6%로 6위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다. MBC는 거꾸로 한 때 크게 위축되는가 싶었던 예능 프로에서 강세를 보였다. '유재석 김원희의 놀러와'가 17%로 예능 부문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주말의 왕자 '무한도전'이 16%로 부문 2위를 지켰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