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빅뱅의 맏형 탑이 데뷔 당시 서러웠던 기억을 떠올리며 또 한번 눈물을 흘렸다. 전국투어 콘서트에 나선 빅뱅은 6월 17일 강원도 춘천에서 공연을 펼쳤다. 이날 탑은 자신이 직접 쓴 글을 읽으며 눈물을 보였다. “우리(빅뱅)가 데뷔 당시 프로필 사진이 공개됐을 때 ‘YG 최초의 아이돌 그룹이라면서 왜 멤버들이 하나같이 다 못생겼냐’ ‘니네는 거울도 안보냐?’ 등 악플들을 읽고 너무 서러워서 눈물을 흘렸다”고 깜짝 고백했다. 신인가수로 인터넷 악플을 처음 경험한 만큼 충격도 컸다. 탑은 “그 땐 정말 서러워서 다 그만 두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지금 이렇게 빅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은 모두 팬들 덕분이다”며 북받쳐오르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한참을 울먹거렸다. 맏형인 탑이 눈물을 흘리자 다른 멤버들도 고개를 떨군 채 무대 위에서 눈시울을 젖셨고, 팬들은 빅뱅 멤버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격려했다. 한편 6년 간의 연습생 기간을 거쳐 데뷔한 빅뱅은 전국 5개 지역(인천, 춘천, 대구, 창원/부산, 전주) 전국 투어 ‘원츄(Want You) 콘서트’를 펼치며 예매율 97%라는 놀라운 관객동원력을 보이고 있다. pharos@osen.co.kr 6월 17일 춘천에서 콘서트 도중 데뷔 시절 서러웠던 기억을 깜짝 고백한 빅뱅의 맏형 탑./YG엔터테인먼트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