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나 영화 출연 외에는 권위 있는 시상식에서조차 그 모습을 찾아 보기 힘들었던 고현정이 하정우의 생애 첫 팬미팅에 참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막을 내린 MBC TV 드라마 ‘히트’에서 젊은 검사 역으로 출연했던 하정우는 지난 6월 17일 서울 논현동 성암아트센터에서 첫 팬미팅을 열었다. 200여 명의 팬들과 함께 2시간 넘게 오붓한 시간을 가졌는데 고현정 마동석 등 함께 드라마에 출연했던 배우들도 팬미팅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는 소식이다. 여기서 놀라운 것은 고현정의 등장이다. 작품 활동 외에는 좀처럼 얼굴을 보기 힘든 고현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고현정은 “‘히트’ 대본 리딩 때 처음 하정우 씨를 봤는데 미술하는 사람인 줄 알았어요. 영화 촬영을 하고 바로 와서 머리카락도 길고, 수염도 길었거든요(웃음)”라고 인사를 하고 “하정우 씨는 외모나 성격, 연기 등 전체적으로 세련된 사람이에요. 평소 푸근한 면이 많으면서도 연기에 집중할 때는 냉철한 면도 있고 감정 조절이 뛰어난 배우이기도 해요”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이날 팬미팅에는 고현정 마동석뿐만 아니라 하정우의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동문들도 여럿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SBS TV ‘불량커플’에 출연하고 있는 최정윤을 비롯해 정경호 서장원 권세인 강신철 등도 하정우의 첫 팬미팅을 축하했다. 최정윤은 특히 이 자리에서 “학창시절의 하정우는 항상 자신감 넘치는 과회장이었어요. 하정우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중앙대의 스타였죠. 그래서 그런지 자신을 줄곧 ‘슈퍼스타’라고 부르기도 했어요”라며 농반진반으로 하정우의 자질을 칭찬했다. 100c@osen.co.kr 하정우 팬미팅에 참석한 고현정. 왼쪽에서 세 번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