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을 제외한 대부분의 팀들이 큰 돈을 쓰지 않고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가장 큰 이변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첼시가 아직까지 돈 보따리를 풀지 않고 자유계약선수들만 영입하여 다른 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반면 우승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000만 파운드란 천문학적인 액수를 쏟아 부으며 3명의 선수를 보강한 일이다. 지난 3~4년 간 소위 빅 클럽이라 불리우는 맨유, 첼시, 아스날, 리버풀 중 아스날을 제외한 3개 팀은 유망주 영입과 대형 스타급 선수들의 이적을 주도하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엔 소문만 무성할 뿐 아무런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프리미어리거 지난 시즌 1~10위 순으로 지난 17일(한국시간)까지 이뤄졌거나 진행 중인 선수 이동 상황을 정리했다. ▲ 맨유= 이미 선수 수급을 끝냈고 공격수 영입을 목표로 새로운 시즌을 준비 중이다(IN: 나니, 안데르손, 오웬 하그리브스) (OUT: 필 마시, 플로리베르 느갈루아, 다니엘 로즈). ▲ 첼시= 현재 자유계약선수 영입으로 좋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아직까지 큰 손이란 이미지와 맞지 않게 돈을 아끼고 있는데 이적 마감 시한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다(IN: 스티브 시드월, 벤 하임, 클라우디오 피사로) (OUT: 없음). ▲리버풀=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새로운 구단주와 미팅에서 자금에 대해 확실한 답변을 받아놓은 상태이지만 현재 자금 문제로 약간이 마찰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IN: 크리스티안 니메스, 안드레 사이먼) (OUT: 없음). ▲아스날= 최근 새로운 경기장 건립으로 3~4년 간 긴축 재정을 폈다. 하지만 꼭 필요한 선수나 유망주에겐 아낌없는 투자를 했다. 시오 월콧 이후 굵직한 대형 계약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앙리에 관한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어 몇 달 후에는 어떤 결과가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IN: 루카스 파비안스키) (OUT: 마트 품). ▲토튼햄= 마틴 욜 감독의 소망은 완벽한 수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다. 수비수들의 기량 부족과 부상으로 2년 연속 5위에 머물러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쓴 맛을 보았다. 시즌이 끝나고 수비수 영입을 목표로 현재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며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 레들리 킹의 부상 공백으로 현재 새로운 중앙수비수 또한 영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IN: 아벨 타라벳, 개러스 베일) (OUT: 찰리 리). ▲에버튼= 미드필더 영입에 적극적이다. 수비진과 공격진은 나름대로 괜찮았던 시즌이지만 미드필더진의 기량 부족과 부상으로 상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현재 아무런 구체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무성한 소문을 낳으며 미드필더 영입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IN: 없음 OUT: 없음). ▲볼튼= 샘 알라다이스 감독이 뉴캐슬로 자리를 옮긴 지금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다양한 선수 수급 없이 타 구단서 퇴출됐거나 말썽꾸러기인 선수들만 모아 팀을 UEFA컵에 진출시킨 알라다이스 감독의 공백이 큰 지금 주축 선수들도 하나둘씩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IN: 가빈 매캔, 로이드 사무엘, 졸탄 하스라니이) (OUT: 탈 벤 하임, 케사르, 퀸튼 포춘, 헨릭 페더슨, 데이빗 톰슨). ▲레딩= 창단 이래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여 엄청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아직까지 내년 시즌을 대비한 선수 영입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레딩은 과연 이번 시즌에 어떻게 대처할지 궁금하다 (IN 할리파 시세) (OUT: 스티브 시드웰, 그렉 할포드). ▲포츠머스= 해리 레드냅 감독 부임 후 많은 선수를 보강하였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며 상위권을 유지 하였지만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UEFA컵 진출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서 제2의 러시아 머니파워로 선수 영입을 주도하고 있지만 대형 선수들의 영입 소식은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IN: 술레리 알리 문타리, 헤르만 헤달슨, 시비앙 디스틴) (OUT: 없음). ▲블랙번= 시즌 초반 엄청난 부진을 보였다. 한때는 강등권에 처져 힘든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크리스마스 이후 엄청난 경기력을 보이며 FA 준결승까지 진출하였다. 크레익 벨라미를 떠난 보낸 공격진의 공백이 없었고 페데르손과 베틀리의 꾸준한 성장으로 팀을 중위권으로 이끌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간판 공격수인 베니 매카시가 최고의 이슈로 떠올랐지만 현재 아무런 소식도 전해오지 않고 있다(IN: 없음) (OUT: 없음). easterday315@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