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강의 꿈'은 물 건너 갔는가
OSEN 기자
발행 2007.06.18 10: 18

KIA 타이거즈의 4강 꿈은 물 건너 갔는가. KIA의 전력이 좀처럼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고 있다. 지난 주말 잠실 LG와의 3연전을 앞두고 SK와 삼성을 상대로 4승 2패를 거두고 바닥을 치는 듯했다. 그러나 LG에게 내리 3연패를 당하고 다시 주저앉고 말았다. KIA는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61경기를 치렀다. 이번 주중 반환점을 돌아선다. 18일 현재 24승36패1무로 승패 적자폭이 12에 이른다. 남은 6월 경기에서 더 이상 적자폭이 커진다면 4강은 물론 최하위 탈출도 힘겹게 된다. 4위 마지노선을 5할 승률로 잡는다면 KIA는 앞으로 남은 65경기에서 39승 26패를 해야 된다. 승률로 따지면 6할이다.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현재 승률 4할로는 쉽지 않은 수치다. 실제로 KIA를 보는 주변의 시각은 4강은 물 건너간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당초 서정환 감독은 이번 6월에 승패 적자폭을 최소한 5까지 줄일 계획이었다. 7~8월 반격의 힘을 얻을 수 있는 숫자였다. 그러나 좀처럼 승패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앞으로 11경기에서 9승2패를 해야 된다. 힘겨운 싸움이다. 대전 일정도 버겁다. 최하위인 만큼 모든 상대가 강팀이지만 껄끄러운 팀들과 계속 만난다. 한화와 광주와 대전을 오가며 6경기를 갖고 선수 두산과 3경기, LG와 3경기를 갖는다. 한화는 KIA가 가장 두려워하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대전경기는 상당히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두산은 파죽지세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 따라서 KIA는 이번주와 다음주 2주일 동안 건곤일척 승부를 걸어야 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밀리면 끝장이다. 서정환호가 점점 희미해지는 4강의 꿈을 붙잡을 수 있게 될지 주목된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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