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조세 무리뉴 감독이 아프리카 선수들의 영입에 대해 거부감을 보였다.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과 챔피언스리그서 좋은 성적을 위해 팀을 개편 중인 무리뉴 감독은 내년 1월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을 위해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한 달 넘게 차출되는 것에 불만을 나타낸 것이다. 18일(한국시간) 뮤리뉴 감독은 영국 뉴스 오브 더 월드에 게재된 인터뷰서 "2008년 1월에 열릴 아프리카 네이션컵은 첼시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물론 아프리카 선수들은 기술적, 정신적 그리고 육체적으로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하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그 선수들을 영입하지 말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많은 선수들이 네이션스컵에 출전해야 하기 때문에 5주간 자리를 비우게 될 것이다"면서 "만약 누군가 아프리카 선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면 말릴 것이고 다시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고 비꼬았다. 한편 첼시는 내년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디디에 드록바, 살로몬 칼루(이상 코트디부아르)를 비롯해 마이클 에시엔(가나), 존 오비 미켈(나이지리아) 등이 핵심 멤버가 출전해 전력 약화가 우려되고 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