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이', 블록버스터 공세 저지에 역부족
OSEN 기자
발행 2007.06.18 10: 36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시리즈 '슈렉 3'가 2주 연속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200만 관객 고지를 가볍게 돌파했다. '슈렉 3'와 6일 동시 개봉하며 한국영화 대항마로 꼽혔던 송혜교 유지태의 '황진이'는 빠른 관객 감소로 경쟁 대열에서 이탈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15~17일 '슈렉 3'는 36만5000명을 동원해 1위를 차지했고 2위 자리는 14일 막을 올린 브래드 피트, 죠지 클루니 등 초호화배역의 또 다른 블록버스터 시리즈 '오션스 써틴'에게 돌아갔다. 이 영화는 주말 3일 동안 36만명 관객을 불러모았다. 조선시대 명기의 파란만장 인생을 그린 '황진이'는 관객수가 뚝 떨어져 14만명으로 3위에 오르는데 그쳤다. 누적 관객수는 91만8000명. 지난달 23일 개봉해 롱런 가도에 들어선 조니 뎁의 '캐리비안의 해적 3'는 12만4000명 관객으로 4위에 올랐고 누적관객 427만명을 기록했다. 5위도 외화 '러브 앤 트러블'(8만8000명)이 차지하면서 박스오피스 톱5에 한국영화는 단 한편이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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