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환 "조범현에게 직접 도와달라고 했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8 15: 17

"내가 직접 도와달라고 했다". 서정환 KIA 감독은 18일 오후 전격 단행된 코치진 대개편에 대해 "내가 못나서 그랬다. 분위기를 바꾸는 차원이었다"며 착찹한 목소리로 배경에 대해 말했다. 특히 신임 조범현(47) 배터리 코치는 자신이 직접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서감독은 "코치진 개편 문제는 한달 내내 생객해왔다. 선수들을 다치고 도저히 타개할 방법이 없었다. 이번에 분위기를 바꿔봐야 되지 않겠느냐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조범현 전 SK 감독의 배터리 부임배경에 대해서는 "수년전부터 우리 팀은 배터리 부분이 가장 취약했다. 지난 봄부터 고민을 했으나 시즌도중 바꾸는게 뭐해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17일) LG와의 경기가 끝난 뒤 전화를 걸어 만났다. 소주를 마시며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본인도 갑자기 부르니까 당황해했다. 오늘(18일) 아침 생각해줘서 고맙다는 전화가 와서 영입결정을 했다"고 덧붙였다. 서감독은 18일 저녁 새롭게 바뀐 1군 코치진과 식사를 갖는다. 서감독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팀을 잘 이끌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자는 주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서감독은 "이제부터 새롭게 할 것이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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