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중국 대표 2명 영입, 'ML 사상 최초'
OSEN 기자
발행 2007.06.19 04: 18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적극적인 중국시장 공략을 다짐한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2명의 중국 선수를 영입했다.
AP통신은 19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중국야구협회의 승인 하에 류카이(19), 장전왕(19)과 계약했다고 보도했다. 류카이는 좌완투수로 6개팀이 참가하는 중국 야구리그의 광둥성 팀에서 활약했으며 중국대표로 활약해왔다. 역시 중국대표로 포수인 장전왕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지역 예선 1경기에 참가한 경험이 있다.
이들은 다음달 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진 뒤 곧바로 플로리다주 탬파의 마이너리그캠프로 이동, 기량을 연마할 계획이다.
양키스는 올해초 고위 관계자들이 중국을 방문, 중국야구협회와 업무협악을 맺었다. 이에 따라 코치와 트레이너들을 현지에 파견해 선수육성에 나서는 한편 유망주를 발굴해 장차 양키스의 주력 선수로 키운다는 장기 계획을 세웠다. 이번에 영입한 2명의 중국 선수 역시 이 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보인다.
이들이 빅리그 스타로 발돋움할 경우 '만리장성' 야오밍(휴스턴 로케츠)의 경우처럼 중국시장 공략에 선봉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국 시장에 '줄무늬 깃발'을 꽂겠다는 양키스의 행보가 재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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