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최대고비', 4번타자 탈락 확실시
OSEN 기자
발행 2007.06.19 07: 49

요미우리 이승엽(31)의 4번타자 탈락이 확실시되고 있다. 일본의 는 19일 일제히 '이승엽과 니오카의 타순 강등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승엽의 경우, 19일 롯데전부터 아베가 대신 4번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 기사의 소스가 하라 다쓰노리 요미우리 감독이어서 '이승엽에 대한 인내가 한계에 달한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라 감독은 이승엽과 니오카에 대해 "부진이 너무 길다. 나쁠 때야 누구에게나 있지만 주전 선수가 팀 타율보다 아래라면 곤란하다. (타순에 대한) 마음이 바뀌었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이승엽에 대해선 "삼진 2개까진 괜찮지만 3개는 안 된다. 어제 경기(17일)처럼 하면 정말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승엽은 당일 소프트뱅크전에서 두 차례나 앞 타자 오가사와라를 피하고, 승부를 택한 상대 벤치의 작전에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3연타석 삼진(5타수 무안타) '굴욕'을 당했다. 또 지난 2년간 강세를 보였던 교류전 성적 역시 올 시즌엔 타율 2할 4푼에 불과하다. 여기다 요미우리는 센트럴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으나 퍼시픽리그의 롯데를 상대로는 9연패 중이다. 따라서 충격 요법 차원에서라도 무언가 제스처를 보여줘야 할 하라 감독이다. 이승엽이 요미우리 입단 이래 최대 고비에 직면한 형국이다. sgo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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