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로조 볼티모어 감독, 올 시즌 '해임 1호'
OSEN 기자
발행 2007.06.19 08: 06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감독 해고 1호가 나왔다. 주인공은 샘 펄로조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 볼티모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성적 부진을 이유로 펄로조를 적격 해임하고 데이브 트렘블리 불펜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임명했다. 트렘블리는 20일 샌디에이고 원정부터 팀을 지휘한다. 펄로조 감독의 해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다. 이날 현재 승률 4할2푼(29승4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만년 꼴찌'인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에도 2경기 차 뒤진 탓에 '희생양'이 필요했다. 볼티모어 지역 언론에서는 그간 펄로조 해임설을 줄기차게 보도했으나 구단은 움직이지 않다 이번에 칼을 빼들었다. 관심은 후임 감독이 누가 될지에 쏠린다. 아직 확정된 사실은 없으나 볼티모어는 조 지라디 전 플로리다 감독(현 YES 네트워크 해설자)을 면접할 예정이다. 지라디가 승낙하든 거절하든 일단 만나서 얘기를 해보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볼티모어는 공석이던 운영담당이사(COO)에 앤디 맥페일 전 시카고 컵스 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맥페일은 지라디와 현역시절 컵스에서 손발을 맞춘 바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05년 시즌 중반 리 마질리에 이어 볼티모어 지휘봉을 잡은 펄로조는 부임 기간 중 승률 4할2푼7리(122승 164패)에 그친 뒤 유니폼을 벗게 됐다. 그는 지난 1997년 데이비 존슨이 팀을 떠난 뒤 임명된 레이 밀러, 마이크 하그로브, 마질리와 함께 한 번도 5할 승률을 넘어서지 못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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