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이 지난해 출연한 드라마 ‘어느 멋진 날’ 이후 1년 만에 TV 드라마에 복귀한다. 7월 말부터 방송되는 SBS 드라마 ‘칼잡이 오수정’(박혜련 극본, 박형기 연출)이 바로 그것.
‘칼잡이 오수정’은 이미 엄정화와 오지호가 캐스팅돼 관심을 끌고 있는 드라마. 강성진은 명석한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연애 실력은 2% 부족한 사기꾼 김우탁 역을 맡았다. 나름대로 화려한 삶을 꿈꾸지만 사랑에는 젬병이라 뒤끝이 좋지 않은 캐릭터다.
특히 김우탁은 드라마의 흐름을 이끌어가는 핵심인물이다. 34살 노처녀 오수정(엄정화 분)은 한창 퀸카로 대접받던 시절 매몰차게 차버렸던 고만수(오지호 분)가 9년 후 킹카로 변신해 나타나자 고만수를 잡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오수정과 고만수, 김우탁은 삼각관계에 놓이게 된다.
강성진은 “지금까지 해 온 캐릭터와 사뭇 다른 면이 마음에 쏙 들었다”며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면서 들뜬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강성진은 지난 1991년 데뷔해 2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해 비열하거나 또는 코믹한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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