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토론토 FA 캠프 참가차 출국
OSEN 기자
발행 2007.06.19 13: 36

김주성(28, 원주 동부)이 한국인으로서는 두번째로 미국프로농구(NBA)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인가. 올시즌 자유계약선수(FA)로 최고액인 6억 8000만원의 연봉을 받고 동부에 잔류한 김주성이 NBA로 나갈 수 있을 가능성이 커졌다. 동부 구단은 "NBA 토론토 랩터스가 김주성에 대한 신분조회 요청과 함께 이달 말 실시예정인 비공개 자체 FA 캠프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해왔다"며 "이에 따라 김주성이 19일 통역과 함께 출국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주성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1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토의 FA 캠프에 참가, 기량을 점검받게 되며 여기서 합격점을 받을 경우 하승진(22, 애너하임)에 이어 두번째로 NBA 코트를 밟을 수 있게 된다. 김주성이 테스트라는 어려운 관문을 넘어서야 하지만 토론토가 직접 김주성의 경기 비디오를 보고 초청했다는 점에서 NBA 진출 확률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토론토는 NBA 드래프트에 참가할 예정인 중국의 이첸리엔과 한국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용병의 기량을 점검하기 위해 한중 올스타전과 KBL 경기 내용을 확인하던 중 이들과 대등하게 맞서던 김주성의 플레이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주성은 큰 키에도 불구하고 슈팅이 정확해 동부에서도 사실상 파워 포워드로 활약하고 있어 NBA에 적응할 경우 같은 포지션으로 기용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한편 토론토는 지난 1995년에 창단, 현재 동부 컨퍼런스 대서양지구에 소속되어 있으며 2006~2007시즌 처음으로 지구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000~2001시즌 컨퍼런스 4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며 정규리그 통산 성적이 388승 564패, 승률 0.408로 성적은 그다지 좋지 못했다. 김주성과 같은 파워 포워드에는 팀 주장을 맡으며 토론토의 스타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 보시(23)를 비롯해 이탈리아 출신 안드레아 바르냐니(22), 스페인 출신 호르헤 가르바호사(30) 등이 버티고 있다. tankpar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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