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 4강전, 아디와 드라간을 주목하라
OSEN 기자
발행 2007.06.19 16: 07

'아디와 드라간을 주목하라'. 오는 20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하우젠컵 4강전에 나서는 FC 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외국인 선수들이다. 양 팀에서 많은 스타 선수들이 있는 가운데 굳이 이 선수들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이들이 현재 팀 전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현재 서울에서 아디를 빼면 제대로 된 스쿼드를 구성할 수 없을 정도다. 아디는 왼쪽 풀백을 맡고 있지만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멀티 플레이어이다. 부상자 속출과 U-20 대표팀 차출 관계로 허리 공백 상황에 있는 서울로서는 아디를 어디에 놓느냐에 따라 팀의 전술이 달라진다. 귀네슈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과의 정규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아디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세우며 올 시즌 처음으로 스리백을 쓰기도 하는 등 전술 변화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특히 히칼도가 퇴출 예정이라 경기에 출전치 못하고 두두마저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아디의 활약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드라간 역시 인천의 중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종건, 서민국 등과 함께 든든한 수비형 미드필더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김상록의 뒤에서 중원을 든든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드라간은 간간히 공격에도 가담하며 3골을 뽑아내고 있다. 20일 경기에서 데얀이 징계로 나서지 못하고 라돈치치도 좋지 않은 모습이다. 따라서 드라간의 활약 여부가 하우젠컵 결승 진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bbadagun@osen.co.kr 아디-드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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