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 결승 티켓을 놓고 벌이는 '별들의 전쟁'에서 가장 빛나는 별은 누가 될 것인가. 오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하우젠컵 4강전에서 맞붙게 된 울산과 수원은 K리그에서 최고의 스타들도 구성된 팀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선 A조 1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기다리고 있던 홈팀 울산은 이천수, 정경호, 우성용, 김영광 등 국가대표급 선수와 양동현, 오장은 등 올림픽대표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대상은 바로 늦깍이로 아시안컵 대표팀에 승선한 우성용. 그는 최근 컵대회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로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고 대표팀 선발로 인해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라 있다. 여기에 컵대회서 3득점 1도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용병 알미르도 K리그 정상급 기량을 지니고 있다. 원정팀 수원은 이름값에서는 울산보다 오히려 위에 있다. 안정환, 이관우, 백지훈, 김대의, 송종국, 이운재 등 당장 국가대표로 선발되도 손색이 없는 선수 구성이다. 이 중 안정환이 눈에 띈다. 안정환은 최근 아시안컵 대표로 선발되지 못하며 절치부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베어벡 감독이 그를 대신한 인물로 우성용을 뽑은 것으로 풀이되기 때문에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테크니션이라고 불리는 이관우도 지난 16일 경남과의 경기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섣부른 방심은 금물이다. 과연 울산과 수원의 스타들이 총 출동하는 맞대결에서 누가 승리를 이끌며 최고의 별로 등극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지난달 19일 울산-수원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