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의 재정문제로 1년 간 공백기를 가져야했던 비운의 가수 V.O.S가 “MBC ‘쇼바이벌’ 출연 덕분에 3집 앨범을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희소식을 전했다. 6월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남문에서 진행된 ‘쇼바이벌’ 여름특집 녹화도중 기자와 만난 V.O.S는 정규 3집 앨범 발매 계획을 묻는 질문에 “원래 계획이 없었는데 ‘쇼바이벌’ 덕분에 소속사에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확하지는 않지만 9,10월경 발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V.O.S는 2004년 데뷔 이후 두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눈을 보고 말해요’, ‘시한부’ 등의 곡을 알렸지만 대중적으로 그리 큰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이 때문에 얼굴과 이름을 알리고자 멤버 김경록은 오락프로그램에 출연, ‘땡벌’을 부르며 웃음을 선사했지만 늘 무대에 대한 그리움을 앓고 있었다. 소속사의 재정 악화로 1년간 공백기를 가져야했던 V.O.S는 최근 멤버 최현준만 솔로 싱글 앨범을 발표하며 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V.O.S는 “예전에는 우리가 뭘 하는 사람인지 전혀 몰랐던 동네 사람들이 ‘쇼바이벌’ 출연 이후 가수라는 사실을 알고 알아봐주신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쇼바이벌’은 16팀이 토너먼트로 공연을 펼쳐 최종 우승을 가리는 여름특집 ‘쇼바이벌 S-1 그랑프리’를 마련한다. V.O.S를 비롯해 에이트, 디카프리오, 카라, 캣츠, LPG, 슈퍼키드, 스윗소로우, 세이, 에반, 맥시멈크루, 타키온, 성유빈, 티아, 혜령, 베이지 등이 출전하며 A, B조로 나눠 예선전을 치른 후 최종 결선에 오른 두 팀이 맞붙게 된다. V.O.S는 출연자 중 라이벌로 생각하는 팀으로 슈퍼키드, 스윗소로우, 에이트(8eight)를 꼽았다. 특히 5주 연속 1단계 탈락이라는 불운으로 결국 눈물을 흘려야했던 에이트와 관련해 V.O.S는 “정말 실력 있는 팀이다.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없어 정식으로 노래를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중간 중간 개인기로 노래 부르는 것을 들을 때마다 너무 잘해 깜짝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7월 7일부터 3주간 방송될 여름 특집 ‘쇼바이벌 S-1 그랑프리’에서 V.O.S는 티아를 첫 번째 대결상대로 맞게 됐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인 V.O.S와 첫 대결에서 맞붙게 된 티아는 울상을 지으며 긴장한 기색이 영력했으며 이에 V.O.S는 “봐주는 것 없다”며 승부의욕을 다졌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