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에는 잘 하리라 믿어요". 19일 SK-롯데전이 열리기 전 사직구장. 조동화(26, SK 외야수)는 부상으로 인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친동생 조동찬(24, 삼성 내야수)이 하루 빨리 1군에 합류해 그라운드를 누빌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다. 조동화는 "동찬이와 계속 연락하고 있다. 이제 아픈 것도 많이 좋아져서 2군 경기에 뛰고 있다"고 전했다. 조동찬은 지난 5일 대구 롯데전에 앞서 어깨와 허리 통증을 호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9리(106타수 20안타) 10타점 14득점 3도루를 기록하고 있는 조동찬은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5타수 1안타)에 그쳤다. 조동화는 "동찬이가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하루 빨리 자신감을 회복할 것을 바랐다. 이어 조동화는 "동찬이가 원래 후반기가 되면 잘 하니까 곧 제 모습을 찾으리라 믿어요"라며 동생의 선전을 기원했다.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동생' 조동찬의 선전을 간절히 기원하는 '형' 조동화의 모습에서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what@osen.co.kr 조동화-조동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