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용병의 위용을 되찾은 브룸바의 16호 홈런포에 힘입어 현대 유니콘스가 1위 두산에 역전승을 거뒀다. 현대는 19일 두산과의 수원 홈경기에서 5회초까지 0-4로 뒤졌으나 지석훈-김일경-브룸바-송지만의 홈런포 4방을 앞세워 5-4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현대는 시즌 30승(29패)에 도달하며 5할 승률 위로 치솟아 올랐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두산 2번타자 윤재국에게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만 빠진 3안타 2타점 2득점을 내주며 5이닝 4실점했다. 김동주-홍성흔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두산은 포수 채상병까지 5회 우월 1점홈런을 보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두산 선발 김승회에 막히던 현대 타선은 5회말 지석훈-김일경의 홈런으로 2-4까지 추격한 뒤 2루타를 터뜨린 브룸바가 두산의 내야 실책 때 홈까지 밟았다. 이어 현대는 7회 임태훈에 이어 등판한 두산 3번째 투수 김상현을 상대로 브룸바가 시즌 16호 동점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송지만이 역전 결승 솔로홈런을 뽑아내 순식간에 5-4 뒤집기를 이뤄냈다. 김시진 현대 감독은 6회부터 노환수-조용훈-이현승-송신영을 올려 1점차 승리를 지켰다. 한편 신인왕 경쟁자인 두산 임태훈과 현대 조용훈은 나란히 등판해 1이닝 1볼넷 무실점과 ⅔이닝 1볼넷 무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