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코치진 전면개편과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무기력하게 4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올들어 KIA전 5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19일 광주 KIA전에서 이영우의 역전결승타와 최영필 안영명 구대성으로 이어지는 계투진이 1실점으로 막고 4-1로 승리했다. KIA는 12안타(2볼넷)를 치고도 1득점에 그치는 졸공을 펼쳤다. KIA를 상대로 2연패후 5연승을 올린 한화는 3번째로 30승고지(2무27패)를 밟았다. KIA는 시즌 37패째(24승1무)를 당하며 올들어 승패 최대적자폭인 13을 기록했다. KIA가 먼저 선수를 쳤다. 1회 1사후 이용규의 볼넷과 장성호의 좌전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이재주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의 득점은 이것이 마지막이었다.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3회 1사1,3루, 5회1사1,3루 등 절호의 찬스도 후속타 불발과 히트앤드런 실패로 물거품,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결국 결정적인 실점위기를 넘긴 한화는 반격의 힘을 얻었다. 4회초 김태균의 2루타와 이범호의 내야안타로 만든 1,3루 찬스에서 이영우의 2루땅볼로 한 점을 추격했다. 이어 6회 공격에서 크루즈의 볼넷과 김태균의 좌전안타, 이범호의 희생번트때 KIA 선발투수 스코비의 야수선택으로 무사 만루기회를 얻었다. 곧바로 이영우의 좌전적시타가 나와 역전에 성공한 뒤 한상훈의 희생플라이로 3-1까지 달아났다. 9회초에 고동진의 적시타로 쐐기점수를 뽑았다. 2회부터 김혁민을 구원등판한 최영필은 4⅓이닝동안 7안타를 맞았지만 노련한 피칭으로 무실점호투, 시즌 2승째를 안았다. 구대성은 1-4로 뒤진 9회말 1사1,2루에서 구원등판, 장성호와 이재주를 가볍게 요리하고 세이브를 따냈다. KIA는 6회와 8회 각각 선두타자 김주형과 손지환의 2루타로 잡은 기회를 날렸고 9회 무사 1,2루 기회도 후속타 불발로 살리지 못하는 졸전을 벌였다. 선발 스코비는 8이닝동안 8안타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지원을 받지 못해 2패째(1승)를 당했다. ◇게임노트 ◆…지난 18일 코치진 전면개편과 함께 2군감독으로 내정된 박승호 전 수석코치가 타격코치로 1군 엔트리에 잔류했다. 박코치는 신임 김종모 1군 타격코치의 갑작스러운 발병과 입원으로 인해 대신 타격코치를 수행했다. 신임 차영화 주루 작전코치는 3루 주루코치로 경기를 진행했다. ◆…KIA 장성호가 이종범의 주장자리를 승계했다. 장성호는 주장인 이종범이 타격부진으로 이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자 서정환 감독의 지명을 받아 주장을 인계받았다. 장성호는 이종범이 복귀하더라도 시즌이 끝날때까지 주장을 맡게 된다. ◆…KIA 이용규가 왼발목 부상으로 도중 교체됐다. 이용규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안타때 3루까지 진출하려다 3루 베이스를 잘못 밟아 왼발목이 접질르는 부상을 입었다. 검진결과 인대가 약간 늘어났고 정확한 경지출전여부는 20일 오전께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후 김인식 한화감독은 "김혁민이 볼이 높아서 일찍 바꿨다. 최영필 안영명이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정환 KIA감독은 "연패중이어서 그런지 찬스때 타자들이 여유가 없다. 열심히 하는 모습은 보인다"고 밝혔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