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마재윤, "일석 이조의 승리였다"
OSEN 기자
발행 2007.06.19 21: 45

CJ가 SK텔레콤전 10연패 탈출의 일등 공신을 꼽으라면 단연 마재윤이다. 19일 서울 삼성동 히어로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7' 전기리그 SK텔레콤전서 3세트 팀플레이에 주현준과 호흡을 맞춘 마재윤은 순간 순간 발군의 기량을 보여주며 팀의 2-1 리드를 이끌었다.
10주차 경기에서 팀플레이로 전환한 마재윤은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며 CJ 2연승의 주역이 됐다. 마재윤은 "그동안 많이 졌던 SK텔레콤에게 3-1로 이겨서 기쁘고, 분위기를 전환한 것 같아 기쁘다. 또 우리팀이 그동안 팀플레이에 많이 졌는데 두 번 나와서 팀플레이가 승리하고, 팀도 이기니깐 오늘 승리는 일석 이조로 좋은 것 같다"고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개인전, 팀플레이 모두 자신있었지만 팀플레이에서 이겨서 더욱 기쁘다"라며 "우리팀 팀플레이 분위기 쇄신과 내 페이스를 찾을 겸 팀플레이로 갔는데 결과가 성공적으로 나와 기쁘다"고 덧붙였다.
파트너 주현준은 "많이 졌던 SK텔레콤에 이겨 더 기쁘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도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까지 마재윤의 팀플레이 성적은 4승 1패. 그동안 불의전차에서만 모습을 보였던 마재윤은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삼성전자 이재황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했다.
"뱀파이어 출전이 처음이고, 상대 선수들이 강해서 걱정이 됐다. 뱀파이어 경험이 없어서 삼성전자 이재황 선수에게 자문을 구했다. 적은 연습시간이었지만 삼성전자 이재황이 선수가 친절하고 세세하게 잘 가르쳐줘서 정말 잘 배웠다. 한 수 배우면서 일등팀의 팀플레이는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하다고 얘기하고 싶다."
끝으로 마재윤은 "최선을 다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가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제일 현명하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히 앞으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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