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승 최원호, "FA 자격보다 팀 PS 진출이 우선"
OSEN 기자
발행 2007.06.19 22: 23

현대 출신이라 그런가. LG 우완 선발 최원호(34)도 '삼성 킬러'의 대열에 합류했다. 최원호는 19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팀의 4-2 승리에 기여했다. 이로써 2005년 8월 6일 잠실 삼성전부터 4연승을 구가하는 한편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최원호는 경기 후 "요즘 볼넷이 많아 경기 전부터 공격적으로 투구하려고 노력했다. 안타는 많이 맞았지만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했던 것 같다. 4회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막은 것이 승리 요인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4일 쉬고 등판했는데 힘들지 않았냐'는 물음에는 "등판 3일 전에 투수코치로부터 미리 통보를 받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면서 "올 시즌 끝나면 얻는 FA 자격은 개인적인 부분이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나간 지 오래 됐기 때문에 올해는 후배들과 꼭 포스트시즌에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원호는 이날 최고 구속 143km의 직구와 최저 구속 108km의 체인지업으로 완급조절을 하며 연타를 피해나갔다. 지난 14일 현대전에 등판해 팀의 4연패를 끊은 데 이어 이날까지 팀이 거둔 5연승 중 2승을 책임졌다. 시즌 2번째 5연승을 올린 김재박 LG 감독은 "선발 최원호가 너무 잘 던졌다. 중간 투수진도 잘 막아줘 승리했다. 최근 5연승은 선수들이 '하면 된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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