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교체' 뉴캐슬-웨스트햄, 이적시장 '태풍의 눈'
OSEN 기자
발행 2007.06.20 07: 56

[OSEN=런던, 박세봉 통신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서 지난 시즌 상위권 진입에 실패, 유럽챔피언스리그나 UEFA컵 출전권을 따내지 못한 팀들과 가까스로 17위 안에 들어 2부리그 강등을 면한 중상위권 구단들도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 개편에 한창이다. 지난 18일 기사에서 지난 시즌 1~10위팀의 현황을 살핀 데 이어 이번에는 2부리그로 강등된 18~20위 팀들을 제외한 중하위권인 11~17위 구단들의 사정을 알아본다. ▲11위 아스톤 빌라= 새로 부임한 셀틱의 영웅 마틴 오닐 감독 지휘 아래 시즌 초반 11경기 무패로 상승세를 탔으나 고질적인 공격수 부재로 많은 몸살을 앓았다. 그래서 겨울 이적 시장에서 왓포드로부터 애슐리 영을 영입했지만 재도약을 다음 시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지금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겨울에 가세한 선수들도 이제는 제 몫을 보이고 있다. 움직임은 있으나 아직 어떤 선수를 영입할지 드러나지 않고 있다(IN: 없음) (OUT: 가빈 매칸, 로이드 사무엘, 로버트 올릭). ▲12위 미들스브러= 이동국이 입단하기 전까지 국내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규모가 작은 팀이었다. 하지만 현재 가장 많은 소문이 나돌며 발 빠르게 이적시장을 이끌고 있는 팀 중 하나다. 자유계약으로 풀린 마크 비두카를 잡지 못하고 잉글랜드 북부 라이벌인 뉴캐슬로 보냈다(IN: 제레미 알리아디에르) (OUT: 마크 비두카, 대니 그레이엄, 스튜어트 파나비). ▲13위 뉴캐슬= 샘 알라다이스 감독 체제로 변한 이후 감독의 요구대로 선수들을 영입하고 떠나 보냈다. 많은 스타 플레이어가 있지만 이상하게도 뉴캐슬만 가면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부상으로 혹은 경기력 부족으로 고생한다.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신념 하나로 현재 제일 많은 변화를 주고 있는 팀이다. 올해에는 어떤 마술로 알라다이스가 뉴캐슬을 새롭게 변화시킬 것인지 궁금하다(IN: 조이 바튼, 마크 비두카) (OUT: 올리버 버나드, 리 클락, 크리스 게이트, 크라잉 무어, 파벨 스르니크, 스캇 파커, 티트스 브람블, 안토니오네 시비헤스키). ▲14위 맨체스터 시티=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동안 올해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1월 이후 홈 구장에서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홈경기 ‘노골’ 이란 상처만 남긴 채 시즌을 마감하였다. 시즌 막판 피어스 감독까지 경질하여 이번 여름 새롭게 태어나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팀 인수 문제와 새로운 감독 선임을 아직 마무리 짓지 못해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IN: 없음) (OUT: 조이 바튼, 나탄 디라르에, 실비앙 디스틴). ▲15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아이슬랜드 부호가 팀을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선수 사 모으기와 부정 이적 사례로 올해 가장 많은 사건을 잃으킨 팀으로서 극적으로 막판 강등권에서 벗어나 팬들과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테베스, 마스체라노, 루카스 닐 등에 엄청나게 많은 돈을 쏘아 붇고도 욕을 먹어야 했던 웨스트햄은 올해 역시 뭉칫돈을 준비해 선수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커비실리 감독 부임 이후 옛 찰튼 멤버였던 파커를 데려왔고 대런 벤트를 영입하기 위해 1700만 파운드라는 거금을 주저 없이 쓰려 하고 있으며 또한 포지션 별로 스카우트에 한창이다. 과연 올해는 작년과 다르게 한 시즌을 보낼 것인지 한 번 지켜봐야겠다(IN: 스코트 파커) (OUT: 없음). ▲16위 풀햄= 지난 시즌 초반 그래도 괜찮은 성적을 거둬 해볼 만했다. 그러나 지난 1월 이후 경기력이 형편 없어졌고 급기야 크리스 콜먼 감독이 경질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이후 팬들은 구두쇠 구단주를 비난하였고 알파예 구단주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확실한 투자를 약속했다. 현재까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지만 부호 구단주가 팬들과 감독에게 투자를 약속한 만큼 앞으로 있을 변화가 기대된다(IN: 없음) (OUT: 마크 크로슬리, 매티 콜린스). ▲17위 위건 애슬레틱= 폴 주웰 감독이 팀을 2년 연속 리그에 잔류시켜 놓았다. 주웰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팀을 이끌며 새 시즌을 맞이하려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팀을 떠나야만 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위건은 그 동안 약점이던 수비수 보강에 성공하였다. 첼시와 비슷하게 많은 돈을 쓰지 않고 팀의 재건에 힘을 쏟고 있는 위건이 내년 시즌에도 다시 한 번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IN:마리오 멜키오트, 티트스 브람블, 안토니오네 시비헤스키) (OUT: 아르엔 디주, 매튜 잭슨). easterday315@hotmail.com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