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어깨 통증으로 시즌 2번째로 부상자명단(DL)에 등재된 제이슨 슈미트(34.LA 다저스)가 결국 수술대에 눕게 됐다. AP통신은 슈미트가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에서 오른 어깨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복귀일은 미정이라고 20일 전했다. 지난 겨울 3년 4700만 달러에 샌프란시코를 떠나 다저스에 입단한 슈미트는 이유를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려왔다. 이 때문에 올 시즌 고작 6경기에 등판, 1승4패 방어율 6.31에 그치고 있다. 무엇보다 구속이 크게 저하돼 관계자들을 걱정시키고 있다. 90마일도 안 나오는 구위로는 빅리그에서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슈미트의 수술이 결정된 뒤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샌프란시스코에 몸았던 그는 지난 겨울 슈미트를 빼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슈미트가 이대로 드러눕는다면 큰 비난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다저스는 일단 슈미트가 나설 예정이던 22일 토론토 원정경기에 채드 빌링슬리를 임시 선발로 내세운다. 하지만 에이스가 되줄 것으로 믿었던 슈미트가 상당기간 결장이 불가피함에 따라 시즌 운영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 승률 5할6푼5리(39승30패)인 다저스는 전날까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1.5경기차 뒤진 2위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