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가 쫓고 차승원이 쫓긴다
OSEN 기자
발행 2007.06.20 08: 47

오랜만에 탄탄한 캐스팅의 범죄 액션영화가 충무로에 등장한다. 한석규가 검거율 100% 형사, 차승원이 성공율 100% 범죄자로 쫓고 쫓기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다. 이제 주요 출연진의 캐스팅을 막 마치고 크랭크인을 눈 앞에 뒀다. 두 주인공 외에 오광록, 권오중, 김정태 등이 주연 못지않은 조연으로 참가했다. 특히 조폭 전문배우로 영화팬들 사이에 정평이 나있는 김정태는 MBC 인기 드라마 '히트'에서 잠깐 형사로 이미지 변신을 하나 했더니 다시 악역으로 돌아와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석규와 차승원, 두 흥행배우의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기력으로는 자타의 인정을 받는 충무로의 재간꾼이고 보물인 두 사람이 한 무대에 섰다. '모든 방패를 뚫는 창' 검거율 100% 형사와 '어떤 창에도 뚫리지 않는 방패' 성공율 100% 범죄자라는 모순을 안고서다. 한석규가 연기할 백성찬은 지적 이미지에 동물적 감각과 직관력까지 더한 형사 반장. 이에 맞설 차승원의 안현민은 경찰의 눈 앞에서 화려한 범죄를 저지르는 캐릭터다. '잠복근무' 등에서 타고난 악역 연기를 선보였던 오광록도 조직 멤버로 들어갔다. 밑으로 쫙 깔리는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으며 무표정하게 상대를 해치우는 연기가 인상적인 배우다. 조직의 맏형 민철로 캐스팅됐고 김정태는 불만 가득한 영재 역을 맡아서 그 밑으로 들어갔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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