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의 '넘버2' 계두식에는 누가 더 잘어울릴까. 정준호와 이성재가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정준호의 출세작 '두사부일체' 시리즈가 3편 '상사부일체'에서 주연 자리를 이성재에게 넘겼기 때문이다. '두사부일체' 시리즈는 '조폭 마누라' '가문의 영광'과 함께 조폭 코미디 시리즈의 대명사로 손꼽힌다. 조직의 부두목에서 고등학생으로 변신하고(1편), 대학 졸업후 교생 실습을 나갔던(2편) 계두식이 3편에서는 대기업 회사원으로 주류사회에 나섰다. 3편 '상사부일체'에서는 정준호 뿐아니라 정웅인 정운택 등 기존의 정가 3형제가 모두 새얼굴로 바뀌었다. 정준호의 이미지가 굳어진 계두식 역을 굳이 교체한 이유로 제작사는 '3편은 새로워진 컨셉트로 기획부터 전편과 완전히 다르다. 그래서 애초부터 전작들의 출연진을 배제한채 신선한 얼굴들로 진용을 짜기 위해 캐스팅을 진행했다'고 알렸다. 당초 '정준호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다'며 계두식 역 캐스팅을 사양했던 이성재는 제작진의 삼고초려 끝에 출연 승낙을 했다. 이후 김성민 박상면 손창민 등을 차례로 캐스팅한 '상사부일체'는 현재 50% 이상 촬영을 마친 상태. 이성재는 1,2편에서 정준호가 연기한 계두식과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번 3편에는 계두식의 영동파가 외국 조폭 세력에게 자기 구역을 뺏기는 관계로 외국인 출연자들도 대거 등장한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