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프리뷰]'복귀 2번째 등판' 봉중근, 팀연승행진 이어가나
OSEN 기자
발행 2007.06.20 10: 01

LG가 돌아온 해외파 좌완 투수 봉중근(27)을 앞세워 올 시즌 2번째 6연승에 도전한다.
LG는 20일 잠실구장 삼성전에 봉중근을 선발 예고했다. 우완 에이스 박명환이 어깨 근육 뭉침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 거르게 되면서 봉중근도 전날 최원호처럼 5일만에 등판하게 됐다.
6월초 구위 컨디션을 조절을 위해 2군으로 내려갔다가 돌아온 봉중근은 복귀 첫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5일 KIA전서 5⅔이닝 3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2군으로 가기전보다 볼끝이 좋아졌고 공격적인 투구를 보였다는 평이다. 이날은 초반 대량득점을 올려준 타선 지원 덕분에 마음 편안하게 투구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복귀 후 2번째 등판인 20일 삼성전서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구위가 상대 타자를 압도할 만큼 좋아졌는지를 다시 한 번 테스트할 수 있는 등판이 20일 삼성전인 것이다. 안정된 구위를 선보인다면 LG의 올 시즌 최다 연승인 6연승의 2번째 달성 가능성도 높아진다.
LG는 최근 5연승을 거두면서 초반 집중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서도 삼성 선발 브라운(30)을 두들기며 선취 득점을 올릴지 관심사다.
삼성 선발로 예고된 외국인 우완 투수 브라운도 복귀후(?) 2번째 등판이다. 브라운은 6월초 아내의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으로 갔다가 돌아와 지난 15일 현대전에 등판했으나 6이닝 3실점으로 패전이 됐다.
치열한 순위싸움이 한창인 가운데 가정사로 자리를 비웠던 브라운으로선 이번 LG전서 호투로 침체된 삼성에 활력을 불어넣어야할 처지이다. 매번 호투하고도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는 4승에 머물고 있는 브라운은 이번 등판서 에이스 노릇을 해내야 한다.
나란히 복귀 후 2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다짐하고 있는 봉중근과 브라운 중에서 누가 웃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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