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2세라는 타이틀을 벗고 음악인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미로(서동천)가 아버지 서세원이 진행하는 TV 토크쇼에 출연, 첫 방송 출연의 기억을 만들었다. 미로밴드라는 3인조 그룹으로 싱글앨범 ‘Neverland’를 발표, 활동을 시작한 미로는 최근 아버지가 진행하는 ‘서세원 생쇼’에 출연(6월 21일 방송예정), 가족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울 홍대 앞의 한 클럽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미로는 “가장 부러운 음악인을 꼽으라면 서태지를 꼽고 싶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서태지 음악을 열성적으로 좋아했던 미로는 어머니 서정희로부터 서태지 음악을 듣지 못하도록 제지를 받은 적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서세원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1집 CD에 서태지의 사인을 받아 주기도 했던 자상한 아버지였다. 서세원 가족의 검소한 생활을 보여주는 단면도 녹화됐다. 특별 MC 자격으로 토크쇼에 참석한 남희석이 미로에게 “휴대전화기를 10년도 더 된 걸 쓰고 있다고 들었다”고 하자 미로의 누나 서동주는 “미로는 새로운 물건에 익숙해지기 위해 신경을 써야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쓰던 걸 계속 쓰는 타입”이라고 했고 미로는 “내 전화기엔 카메라도 없다”고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녹화에서 서세원은 아들과 함께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불러 단란한 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노래를 부르던 서세원은 살짝살짝 눈물을 보이기도 해 보는 이를 가슴 뭉클하게 했다고 한다. 100c@osen.co.kr 3인조 미로밴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