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불량커플’에서 처자식을 두고 바람을 피우며 욕망에 충실한 의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박상민이 SBS 대하사극 ‘왕과 나’(극본 유동윤, 연출 김재형)에서 조선 9대 국왕 성종에 캐스팅됐다. 박상민이 맡을 성종은 세조의 장남이었던 의경세자와 정희왕후 윤씨의 둘째 아들로 총명하며 술과 연회, 사냥을 즐기는 군왕으로 알려졌다. 제작사 ㈜올리브나인의 한 관계자는 “박상민씨가 성종의 인간적인 면모와 함께 임금 이전에 많은 여성들과의 연애를 즐기던 로맨티스트로 질투심에 사로잡혀 사랑하는 여인을 죽인 격정적인 사내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광렬, 전인화 등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깊이 있는 드라마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8월 방송 예정인 ‘왕과 나’는 조선시대 환관으로 여러 임금을 시종한 김처선의 삶에 관한 드라마이다. 박상민을 포함해 오만선(김처선 역) 전인화(인수대비 역) 전광렬(내시부 수장 조치겸 역) 구혜선(폐비 윤씨 역) 이진(정현왕후 윤씨) 등이 캐스팅 된 상태이다. ‘용의 눈물’ ‘여인천하’ ‘왕의 여자’로 우리나라 역사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김재형 PD가 3년 만에 복귀해 화제가 됐다. 또, 2002년 사극 열풍을 일으켰던 SBS ‘여인천하’의 유동윤 작가와 김재형 PD가 다시 콤비를 이뤄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crystal@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