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의 모하메드 빈 함맘 회장이 다음달 아시안컵 기간에 함께 열리는 피스컵 코리아 대회의 의의를 높게 평가했다. 피스컵 조직위원회는 유경의 조직위 사무총장이 지난 19일 함맘 회장을 직접 만나 아시아축구발전을 위해 대담을 나누면서 피스컵 대회의 가치를 인정하고 대회 개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20일 밝혔다. 그동안 함맘 회장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 유럽 구단의 아시아 투어가 아시아 축구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이유로 반대 의사를 밝혀왔고 올해의 경우 아시안컵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투어 일정이 겹치면서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 때문에 라싱 산탄데르와 볼튼 원더러스, 레딩 등 유럽의 구단들이 참가하는 피스컵 역시 AFC에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기도 했다. 하지만 함맘 회장은 "피스컵 대회는 유럽 구단들의 아시아투어와는 내용적으로 다르다"며 "피스컵 대회는 아시아 축구 발전에 기여하는 국제 클럽축구 대항전인 만큼 아시안컵과 함께 발전시켰으면 한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이같은 걱정이 사라지게 됐다. 한편 성남 일화와 시미즈 S-펄스를 비롯해 유럽과 중남이 구단 등 8개팀이 참가하는 피스컵 대회는 다음달 12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수원, 고양, 성남, 부산, 대구, 광양 등 7개 도시에서 열흘동안 열린다. 특히 아시안컵과 피스컵에 쏠린 관심을 적절히 분산하기 위해 한국의 아시안컵 경기가 있는 날에는 피스컵 경기일정을 잡지 않기도 했다. tankpark@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