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리오스, 최고 철완은 누구?
OSEN 기자
발행 2007.06.20 16: 31

두산 용병 우완 에이스 리오스(35)가 다승(9승) 및 방어율(1.74)에서 1위를 독주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투수 부문 트리플크라운(다승, 방어율, 탈삼진)의 주인공인 한화 '괴물투수' 좌완 류현진(20)이 맹추격을 펼치고 있다. 현재 탈삼진 부문 1위(92개)인 류현진은 8승에 방어율 2.87를 마크하고 있다. 현재 성적으로는 리오스가 류현진에 한 발 앞서나가고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최근 급상승세로 리오스를 바짝 추격, 최후의 승자는 시즌 말에나 가려질 전망이다. 특히 류현진은 최근 경기서 연속 완투로 '철완'을 과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최근 3경기 연속 완투를 펼치는 기염을 토했다. 완봉승 1번, 완투승 1번, 그리고 완투패 1번을 각각 기록했다. 마운드에 올랐다 하면 완투할 정도로 타자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다. 6일 간격으로 등판하며 완투를 계속하고 있는 류현진은 올해 13번 마운드에 올라 97⅓이닝을 투구하고 있다. 지난해 6번 완투하며 4번의 완투승으로 최다 완투승을 기록했던 류현진은 올해도 벌써 4번이나 완투를 기록하고 있다. 4번에서 완투승 2번, 완봉승 1번이다. 리오스도 류현진 못지 않은 '고무팔'을 자랑하고 있다. 리오스는 부친상으로 미국에 건너갔다 오자마자 등판한 지난 16일 SK전서 완봉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하는 등 올 시즌 3번의 완투 중 완봉승 2번을 기록했다. 현재 14경기에 선발 등판, 103⅔이닝을 투구하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번 완봉승을 장식했다. 리오스는 지난해에는 4번의 완투에서 2승으로 류현진에 이어 2번째를 마크했다. 지난해 총 28번의 완투(완투승 18, 완투패 10)가 기록된 가운데 류현진과 리오스가 10번으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올해도 벌써 작년 페이스 이상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과 리오스의 '고무팔 대결'에서 과연 누가 승자로 탄생할지 주목된다. 올 시즌 현재 프로야구에서 완투는 총 12번(완투승 8, 완투패 4)으로 지난 해 10번(완투승 7, 완투패 3)보다 이미 많다. '무리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 속에서도 올 시즌 최고 투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리오스와 류현진이 완투 부문에서도 또다른 경쟁을 벌이고 있다. 완투 부문에서는 이들 외에 마땅히 경쟁에 뛰어들 만한 투수가 보이지 않는다. sun@osen.co.kr 류현진-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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